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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그리고 1000일의 기록... 본문
얼마 전 아내와 함께한 지 벌서 1000일을 넘겼다.
참 시간이 정말 빠르다. 벌써 1000일 이라니..
그래서 참으로 감사한 시간이라 기록을 남겨본다.
결혼? 은커녕 누굴 다시 만날 거라는 생각조차 없었던 나에게
정말 꿈 같이 한순간에 내앞에 나타난 아내.
첨에는 참 힘들었다. 16살이라는 나이차이도 있지만
미진이도 있고 상처도 있는 내가 언감생심....
근데 아내가 나를 많이 좋아해주고 설득을 해주고 해서 결혼까지 왔다.
지금 생각하면 그때 나를 잘 잡아준 아내가 너무 고맙다.
그때 헤어졌으면 평생 후회했을것 같다.
정말 천사 같은 내 아내...
나이차이가 나서 힘들줄 알았지만.. 아니 솔직히 처음에는 조금 힘든 것도 있었다.
근데 그거 나이 차이라기 보다는 서로 살아온 생활환경의 차이라고 해야 할까?
하여튼 연애를 그렇게 많이 해본것도 아니지만 아내랑 결혼을 하고
다툼이 손에 꼽을 만큼 없었다.
같이 일을 하며 거의 24시간 서로 같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
네 번인가 밖에 다툼이 없었다.
나도 그렇고 아내도 그렇고 서로 다른 점을 인정하며 서로 싫어하는 짓은 안 하는 편.
그리고 결혼 한지 3년이 지났음에도 아직도 연애를 하는 기분이다.
결혼 생활 3년 이면 서로 보통 권태기가 온다고 하는데 우리는 아직까지 전혀 그런 게 없다.
정말 내가 생각해도 신기한편...
물론 나의 신념? 성격이 누구를 만나면 최선을 다하자. 나중에 후회가 없도록..이라서
정말 잘 하려고 노력하는 편인데 그동안 만났던 친구들은 모랄까.. 내가 잘하는 만큼
(바라는 것은 아니지만) 나도 사랑을 받는 다는 느낌이 들지를 못했다.
거기에 더 나가서 내가 가진 상처를 보듬어 주는것이 아니라 더 아프게 했었다.
근데 아내 한테는 한 번도 그런 느낌을 받지를 못했다.
나를 진심으로 아끼고 사랑해주는 느낌을 처음부터 지금까지 받고있다.
그냥 나의 모든것을 사랑해 주고 이해를 해주고 아껴주었다.
이 부분이 결혼을 결심한 가장 큰 이유이기도 하다.
그리고 내가 담백한 여자를 좋아 하는데 아내는 정말 담백하다.
허세, 허영, 이런거 없이 좋은거 싫은거 확실하고 참 알뜰하다.
명품도 좋아 하긴 하지만 있으면 있는거고 없어도 그만?
하도 그런거 없어서 결혼하고 억지로? 내가 명품 가방 두개 사준게 전부.
나이가 나보다 많이 어리지만 행동하는 것을 보면 어쩔 때는 나보다 더 어른스럽기도 하다.
특히 미진이랑도 어찌나 잘 맞는지.. 아내가 미진이한테 너무너무 잘한다.
그래서 그런지 미진이도 빨리 마음을 열고 얼마나 잘 따르는지..
이제는 나보다 둘이 더 이야기도 많이 하고 나 모르는 비밀도 만들고..
미진이랑 나이차이가 나보다 더 안나서 그런가 친구처럼 잘 지내는 것이 너무 고맙다.
내가 무엇을 하던 어떤 생각을 하던 어떻게 하던 나를 지지해주는 아내.
내가 전자기기를 좋아해서 자주 바꾸는 편인데 한번도 그것에 대해서 잔소리를 한 적이 없다.
그냥 오빠가 행복하고 좋으면 그것으로 됬다고... 대신 술 안 먹고 담배 안 펴서 그게 더 고맙다고... ㅋ
진심으로 내 아내라는것이 너무 아까울 정도로 훌륭한 사람이다.
그리고 더 고마운것은 아직 해외여행 경험이 많지가 않다.
나를 만나기전에 갔다 온 곳이 오사카랑 냐짱...
같이 여행 하고 보여주고 싶은 곳이 너무 많은데 그 처음을 나랑 할 수 있어서 너무 감사하다.
사실 나도 그다지 많지 않아서 같이 처음이 많을것 같다.
여행을 가서도 한번도 싸우지 않았을 만큼 둘이 너무 잘 맞는 거 같다.
진심으로 같이 하는 모든것이 즐겁다 그리고 감사하다.
그래서 시간이 날때 여유가 있을 때마다 여행을 가려고 한다.
정말 나의 버킷리스트 1번이였던 몰디브를 아내와 함께해서 너무너무 고맙다.
이전에는 나를 위해서 성공하고 싶었다면 이제는 아내를 위해서 성공하고 싶다.
내가 성공해서 더 좋은 환경에서 살게 해 주고 더 좋은 곳을 여행하고..
내가 옆에 없을 그 미래 그 어느 순간에 아내가 경제적으로 힘들지 않게 하기 위해서...
1000일 기념으로 첫 데이트때 갔던 레스토랑을 다시 방문.
현관 앞에 이렇게 써놓고 노력하는데 어떻게 내가 더 잘하지 않을까?
둘이 같은 닭띠라 그런가 너무 잘 맞는다. ㅋㅋ
모녀가 아니라 자매로 보이지만..
정말 나한테는 이 세상에서 제일 소중한 두 사람이다.
둘 다 나한테 와줘서 너무 고마워!! 사랑해!!
정말 둘이 다툼 없이 너무 잘 지내는 것이 너무 고맙다.
우리 가족 항상 건강하고 행복하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