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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라한/일상의 기록

버킷리스트중 1번을 마치고...

아라한 2023. 8. 9. 0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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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정말 너무 바다가 너무너무 좋다.  특히 휴양지의 그런 바다. 

그래서 결혼을 다시 한다는 생각을 접고도 아무 생각이 없었을 때도 나의 버킷리스트 1번은 몰디브였다. 

신혼여행지로 유명한 몰디브를 결혼도 안하고 갈 생각을 할 정도로 나에게는 너무나 가고 싶은 곳이었다. 

아마 결혼을 안했다면 혼자나 미진이랑이라도 갔을 듯하다. 

 

나의 첫번째 이자 마지막 신혼여행 그리고 오랜 시간을 지나

40대가 지나서야 가는 신혼여행. 

너무 많은 기대를 했고 정말 많이 공부도 했고 

후회없는 신혼여행이 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다. 

그래서 

원래 신행 계획은 싱가포르 경유 몰디브에서 7일 돌아오면서 싱가포르에서 4일 그리고 싱가포르에서 바로 

내가 살던 시애틀로 가서 2주정도 있을 계획이었다. 그렇게 한 달 정도 특별한 추억을 만들고 싶었으나

코로나가 이렇게나 오래 갈줄은 정말 몰랐다. 나의 계획이 무산돼서 너무 아쉬웠지만 그때만 해도 

이 코로나가 언제 끝날지 기약이 없었기에 그리고 신행을 너무 오래 미루고 싶지도 않았다. 

 

몰디브에 올인 하기로 하고 아내랑 상의를 하고 많이 공부한 끝에 몰디브 세인트 레지스로 결정을 했다. 

난 원래 센레 보다 몰디브 스러운 그리고 올인클루시브가 가능한 리조트로 가려고 했으나

아내가 센레를 가장 맘에 들어 했고 기왕이면 병까지 도져서 센레로 하게 되었다. 

신혼여행비로 하루에 아이폰 14프로 한대 가격을 썼지만 후회가 되기는커녕 너무 만족스러웠다. 

오히려 정말 더 열심히 벌어서 또 가야지라는 생각이 더욱더 굳건해졌다. 

 

도착해서는 정말 돈생각이 하나도 안들정도로 만족 스러웠다. 

코로나시기라 사람이 없을줄 았았는데 유럽과 아랍인들이 가득했고 

크지 않은 리조트였지만 동양인은 딱 우리 커플뿐이었다. 

그래서 오리엔탈 셰프가 더 신경을 써준거 같기도... 

 

상상 그리고 생각이상으로 좋았고 만족 스러웠던 여행... 

그리고 사랑하는 사람이랑 같이 해서 더욱더 만족 스러웠던거 같다...

기존에 못했던 신행을 한꺼번에 보상 받는 느낌... 

 

사랑하는 사람과 다음 버킷리스트인 산토리니를 위해 더욱더 열심히 노력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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