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오랜만에 느껴 보는 좋은 느낌..그리고 선물.. 본문

아라한/일상의 기록

정말 오랜만에 느껴 보는 좋은 느낌..그리고 선물..

아라한 2018. 12. 8. 2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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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사실 연애와 결혼을 포기 했다.

 

아니.. 포기했다기 보다는 생각이

없어졌다고 해야 되는게 맞는거 같다.

 

아내가 떠나고 네번의 인연..

인연이 아니였는지 잘 되지는 못했다..

 

그리고 마지막 인연은 1년 정도

사귀는 동안 너무 힘들었다.

 

하.. 연애를 하면서 이렇게

힘들기도 처음..

 

내가 첫번째 인연을 많이 힘들게 했었는데

그대로 당하는 느낌..

 

참 나때문에 많이 힘들었겠구나

라는 생각이 들어서

나름 그친구한테 사죄하는 마음으로

최선을 다했지만

결과는 이별..

 

근데 네번의 인연 전부

최선을 다해서 그런지 후회는 없다.

 

나랑 헤어지고 잘 살고 있으면

그것으로 고맙고 다행으로 여겨진다.

 

혼자가 더 편하고 인연에 대해 아무 생각이

없어졌을때쯤..

 

우연치 않게 모바일 게임을 하다

한 친구를 만났다.

 

그러다 친해져서 갠톡도 주고 받고..

벌써 그 친구와 안지 1년이 넘었다.

 

이런말을 하면 참 웃기지만

정말 나의 이상형이다.

 

이제 나이가 들어 이상형이라는

의미도 희미해진 상태였지만..

 

내가 생각했던 이상형은

선하고, 나와 공유할수 있는게 많고,

그리고 이야기를 나누면 행복해지는 사람..

 

근데 정말 사람이 선하고 착하다.

성격만 선한게 아니라

외모도 선함선함이 묻어있다.

 

거기에다가 영화 취향도 비슷하고

게임도 같이 즐길수 있고

이야기를 하고 있음 잘 통하고..

이래저래 1년동안 봐오면서

그냥 내가 딱 원했던 이상형?

 

거기에다가 노래는 얼마나 잘 부르는지..

자기가 부른 노래라고 톡으로 보내줬는데

이야.. 가수만큼 잘 부르더라..

 

내가 노래를 못불러서 정말

노래 잘하는 사람이 너무 좋은데

노래 까지 잘하네...

 

하지만..

제일 중요한 것이 나이다!

 

나보다 10살도 넘게 어린친구..ㅜㅜ

 

하...

10살이 넘어가니 아무 생각이 안들더라..ㅋㅋ

첫번째 여친도 8살 차이였는데

어찌나 사귀면서도 미안한 생각이 드는지..

 

근데 10살 차이가 넘어가니

그냥 욕심 자체가 안생긴다..

 

근데 사실 더 중요한것은

지금이 딱 좋다!

 

그냥 혼자 좋아 하고

생각 하는것 만으로도 행복해지는 사람

 

내가 정신적으로 너무 힘들때

내 앞에 나타나서 정말 이친구 덕분에

2018년은 행복하게 보낼수 있었던거 같다.

 

가끔 톡으로 이야기 하고

서로 영화 본거 공유하고

맛난거 먹은거 공유하고..

고민상담 같이 하고..

일상을 나누고..

같이 게임하고..

고마워서 가끔 선물 보내고..

그냥 이정도?

 

이정도면 딱 좋다..

 

부담도 없고..

오래 갈수 있고..

 

 

근데 생각해보면

크게 해준것도 없는데

톡기프트로 커피,

빙수 같은거..

 

그런데 빼뺴로 데이라고

나한테 선물을 보냈다!

 

하~ 전혀 생각치도 못했는데

선물을 받으니 얼떨떨하면서..

기분이 얼마나 좋던지...

 

생각을 해보니 누구한테 선물을

받아본지가 언젠지..

아..첫번째 친구가 마지막이였던거 같다.

 

그 후에는 내가 주로 많이!

선물을 했지 특별히 선물을 받은적이

없는거 같다..

 

 

그런데 이런 서프라이즈를 받으니

어찌나 감동 스러운지..

 

 

 

 

 

심지어 나보다 더 좋은 선물을..;;

 

아.. 이러면 정말 미안한데..

 

 

하여튼 아까워서 사용도 못하고

내 책상에 고히 모셔져 있다. ㅋㅋ

 

내가 더 많이 의지를 하고

이 친구 때문에 정말 2018년을 잘 보냈는데

이런 뜻깊은 선물 까지 받으니

기분이 정말 너무 좋다..

 

오랜만에 느껴보는 설레임 그리고 두근거림...

참 행복하다...

 

부디 이 친구가 원하는 일 다 이루고..

좋은 남자 만나서 꼭 행복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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