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11월 22일

오늘은 내 생일!

 

그런데 부모님은 멀리멀리 여행을 가시고

나랑 미진이랑 둘이서 보냈다..하하...하...

 

그래도 생일인데 무얼 먹을까 하다..

우리 착한 미진이는 아빠 생일이니까

아빠가 먹고 싶은거 아무거나 먹으라고 한다.

 

그래서 당연히 고기를 먹으러 갔다.

 

평일에는 고기 냄세가 몸에 벤다고

싫어 하는데 오늘은 내 생일이라고

착하게 아무말 없이 가주는 내딸..ㅜ.ㅜ

 

 

 

이쁘게 사진도 찍혀 주고..ㅋ

 

 

 

 

맛난 고기고기를 먹고..

생일이라 4인분을 둘이서..흐흐..

 

 

그리고 집에 왔는데 미진이가

생일 선물이라고 봉투에 돈을 넣어서!

 

아니..내딸아..ㅜㅜ

 

계속 아빠 생일에 얼마 주까?

물어 보더니 그냥 통째로 주나 보다..ㅜㅜ

 

 

열어보니 어른들한테 받았던

25만원이 들어 있었다.

 

자기가 쓸 10만원만 빼고 다 줬단다..

흑.. 감동의 눈물이..

 

 

 

 

 

그리고 깨알같은 미진이가 좋아 하는

스티커도 붙여서 줬다고 ..

 

아이고 이뻐라..

 

정말 내딸이지만

어찌나 이쁜지..

 

 

그래서 그냥 15만원만? 받고

나머지는 미진이 한테 돌려줬다.

 

근데 어차피 미진이가 필요한건

내가 다 사주니 굳이 미진이가

돈이 필요한것 아니지만

그래도 자기 돈이 있는것이랑

없는것이랑은 기분적으로 차이가 있으니까..

 

하.. 미진이랑 둘이서 보냈지만..

그래도 몬가 따뜻한 느낌이 드는 생일이다..

 

이 맛에 자식을 키우는게 아닌가 싶기도 하고..

 

하여튼 너무너무 사랑한다 딸!!

 

고마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