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10월 24일 본문

아라한/아빠일기

2013년 10월 24일

아라한 2013. 10. 26. 07:47
반응형

미진이가 또 계속 혼자서 못잔다..

 

그래서 안되겠다 싶어서 또 강제로 혼자제운느데..

자다가 계속 새벽에 일어나서 온다.

 

그리고 오늘은 학교 갔다 와서 부터..

계속 징징 되는거다. 혼자자기 싫다고..

 

그래서 달래도 보고 혼도 내보고 해도..

자기 전까지 계쏙 징징 되서..

 

나도 모르게 갑자기 화를 엄청 내버렸다.

 

정말 어찌나 짜증이 나고 화가 나던지..

미진이를 막 혼내 버렸다..

 

그리고 방에서 나오지 말라고..

아빠 미진이 보고 싶지 않다고..

했더니 방에서 계속 울면서..

잘 못했다고 하는데..

 

그것도 왜 또 짜증이 나던지..

 

에휴...

 

 

 

그리고 미진이가 혼자 있으면서 노트에 이렇게 적었네..ㅜㅜ

 

이걸 보는데 또 가슴이 왜이리 아픈지...

 

 

잠을 재우고 얼굴을 봤는데 얼마나 울었으면..

눈주위가 시뻘것게 달아 올랐다..에휴..

 

아침에 일어나서 학교를 바래다 주고..

집에와보니 침대 위에 미진이 편지가 있었다..

새벽에 일어나서 썻나보다..에휴..

 

 

 

아.. 이걸 읽고 나니 갑자기 목이 메이면서..

나도 모르게 울컥 하면서 눈물이 났다..

 

그냥.. 모르겠다..

 

미진이가 나에게 하는것보다..

내가 미진이에게 하는게 너무 부족한 생각만 드네..

 

나름대로 노력 한다고 하는데..

그리고 이제는 참 적응이 된거 같은데도..

이렇게 순간순간 힘이 드니 정말 답답하다..

 

정말 사랑하는 내 딸인데..

그냥 이럴때면 너무 힘이 든다...

 

모가.. 어디서 부터 잘못된 걸까...

답답하다....휴...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