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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라한/아빠일기

2012년 8월 4일

아라한 2012. 8. 5.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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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많이 더워서 낮에는 거의 밖에 외출도 못할 정도로 덥다..

 

그래서 저녁에 해가 좀 질때 공원에 산책겸 나간다..

 

오늘은 미진이가 원반던지기가 하고 싶다고 해서 나가서 같이 좀 놀다가..

 

파크에서 생일파티가 있었는지 어느 사람이 컵케익을 나누어 주고 있어서 하나 먹었다..ㅎㅎ

 

어찌나 단것을 좋아하는지.. 아이스크림이랑 컵케익을 너무 좋아하네.. 그러니 살찌지!!

 

하여튼 재미있게 놀고 집으로 돌아오는길에 어느 어린이가 엄마랑 같이 뛰어 노는 모습을 보더니..

 

갑자기 미진이가 "나도 엄마가 갖고 싶다" 이러는게 아닌가.. ㅜㅜ

 

엄마가 보고 싶다가 아니고.. 갖고 싶다라.. 에효..  한번도 제대로 표현한 적이 없었는데..

 

갑자기 저런 말을 하니까 왜이리 가슴이 아린지... 그냥 이제 미진이가 모든것을 다 아는것 같아..

 

더 가슴이 아프다.. 죽음에 대해서 하늘나라에 간것이 아니라 엄마가 죽었다는것에 대해 아는것 같아서..

 

그냥 도데체 미진이가 얼마나 가슴속에 묻어두고 있는것이 많을까.. 하는 생각을 하니 나도 답답하다..

 

차라리 그냥 보고싶다고 울고 때를 쓰고 겉으로 표출하면 오히려 더 나을것 같다..

 

어린것이 그냥 가슴속에 상처로 묻어두고 사는것 같아서 마음이 너무 아프다...

 

그냥 저 밣은 웃음 뒤에 얼마나 큰 아픔이 있는 것인지.. 먹먹하다...

 

그런데 이것도 시간이 지나면 괜찮아 지겠지... 제발 괜찮아 져야 할텐데...

 

미진아 아빠가 많이 미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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