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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라한/아빠일기

2012년 6월 22일

아라한 2012. 6. 24. 0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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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진이가 엄마를 떠나 보내고 한참을 혼자서 잠을 자지를 못했다..

 

그전에는 그래도 할머니 고모나 다른 사람이 옆에 있으면 자기도 했는데..

 

사고 이후로는 내가 없으면 혼자 자지를 못했다..

 

내가 없으면 나를 찾으면서 울면서 잠이 들었다..

 

혼자서 자다가도 새벽에 깨서 울면서 내방으로 와서 잠을 잤다..

 

그런데 얼마전 부터 연습을 시키니 일주일에 5일까지 혼자 자기를 시작했었다..

 

그러나.. 미진이가 사랑하는 사람을 또 떠나 보내고 난 뒤에는 또 혼자 자지를 못하고..

 

밤마다 내 옆에와서 잔다.. 솔직히 난 그게 미진이에게 이렇게 까지 상처가 될줄은 몰랐다..

 

평소에 표현도 많이 안하기에.. 그리고 멀리 떨어져 있었기에 별로 크게 생각을 안했는데..

 

미진이가 또 힘들어 하는 모습을 보니 가슴이 아프다...

 

이제 7살인 아이가 너무 많은 짐을 지고 사는것은 아닌지.. 가슴이 아리다...

 

시간이 지나면 다시 괜찮아 지겠지..

 

미진아..아빠가 미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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