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보다도 유난히 더운 여름이다.
이번 여름은 어찌나 더운지..
북향인 내 방도 더워서 힘들다.
그래서 에어컨을 설치하기에는
왠지 낭비 같아서 모 좋은게 없나 하다
작년에 삼성에서 나온 쿨프레소가
거의 떨이로 팔고 있길래 그래 이거라도
구입해서 시원하게 자보자!
라는 생각으로 구입후 사용기다.
세계 최초 최소형 디지털 인버터란다.
하지만 그게 중요한게 아니다..
시원하고 쾌적한 바람..
이게 중요한디..
하여튼 인터넷 사용기는 정말 극과 극을 달린다.
구성품은 간단하다.
본체, 아답터, 그리고 뒤에 더운 바람을
빼주는 배기관을 준다.
정말 무지막지하게 큰 아답터.
그리고 정말 작은 물통..
아답터는 작아야 좋고..
물통은 커야 좋은데 바뀌었다.
물통은 이렇게 본체 밑에 들어간다.
그리고 뒤에 열기를 빼주는
배기관을 연결해주고..
초기 버젼에는 이것도 없어서
열때문에 방이 더워지는 현상이..ㅡㅡ;
하여튼 전원을 켜봤다.
윙~ 소리가 나더니 처음에는
찬바람이 안나온다.
하지만.. 조금 있으니 찬바람이 솔솔~
버튼은 옆에 터치 방식인데..
위 부터, 파워, 속도, 터보, 위아래,
타이버, 공기청정, 그리고 만수.
터보 버튼도 있고 속도 조절 버튼도 있으나
이상하게 터보를 켜도 그렇게
크게 차이가 나지 않는다.
나오는 찬바람의 양은 비슷한듯.
소리만 더 커질뿐..
정말 앞에서만 시원하고 좀만 멀어지만
찬바람을 느끼기 힘들다.
하지만 이렇게 선풍기를 앞에다 두면
그나마 좀 선풍기 바람이
좀 시원해 져서 쓸만하다.
그리고 테스트를 해봤다.
선풍기랑 쿨프레소를 둘다 틀어놓고
방문을 거의 닫고 한시간 정도를 지켜봤다.
틀기전에는 방온도가 29.6도 그리고 습도는 64%.
그리고 한시간후...
온도는 고작 0.4도 하락..;
그리고 습도는 4% 하락..
정말 미비한 수치다..하..
역시 많은 사람들의 말대로 이건 에어컨 개념으로
쓰면 절대 안된다. 그리고 그 어디에도 이 녀석이
에어컨이라는 말은 없다. 퍼스널 쿨러지..;;
나오는 바람은 시원한 에어컨 바람이 맞으나..
기능적으로도 에어컨이 맞다.
작은 방 온도도 못낮추고..
바로 옆에서만 시원하다.
그래도 밤에 선풍기를 앞에 두고 사용하면
효과가 좀 있지만..
이것도 습한 여름에는 몇시간 있다 꺼지니
자다 더워서 물을 비워줘야 한다..ㅡㅡ;
개인적으로 가성비로 따졌을때도
이건 아닌거 같다.
20만원이면 괜찮을것 같았는데..
아니다..
한 10만원 정도면 쓸만할까?
하지만 정말 국소 부분만
시원하고 싶다! 그러면 쓸만 하겠지만..
이거 하나 가지고 여름을 나기에는 턱 없이 부족하다.
결국에는 너무 더워서..
그냥 저렴한 벽걸이 에어컨을 설치했다..ㅡㅡ;
그냥 저렴한 벽걸이 에어컨이 최고다!!